식은 진행되고 저는 강당안에 입구 근처 벽쪽에 서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바깥에 나와서 누군가의 부축을 받고 있는거예요.
"여기 사람 쓰러지나봐요" "괜찮아요?" "어어..." 뭐 이런 말이 아득하게 아주 멀리서 들렸던 것같은데 그게 저한테 하는 말인지 몰랐어요.
근데 저는 제가 처음 쓰러지던 순간의 기억이 없네요.
문밖까지 누군가가 잡아줘서 기대서 걸어? 나온 걸 보니 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운 건 아닌 것같고, 벽쪽에서 천천히? 쓰러지는 걸 다행히 붙잡아줘서 괜찮았나싶어요.
(아는 사람 있다면 내가 어떻게 쓰러지던가 물어보고 싶어요ㅜ)
정말 고마운 분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부축해 주고, 생수도 갖다주시고 했네요ㅜ
지난주말부터 앓던 독감 끝자락이라 아직 기침 가래 심하고 속이 매스꺼워 식사 잘 못했는데 그래서였을까요?
병원가서 수액맞고 지금은 별 이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