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원서를 쓰고 혹시 몰라 정시 준비도 해보니 제가 학생 때인 30여년전이랑은 대학 순위가 엄청 달라져 있네요. 선배맘들이 인서울 대학이 서울대라고 하신 얘기가 실감이 가요.
그리고 남편은 지방 출신이라 가난한 형편에 공부 잘해서 지방 국립대 장학금 받고 다니고 좋은 데 취직해 일하고 있는데
그런 지방 거점대들이 다 무너진 현실도 체감이 되구요
막상 예전에 별로 알아주지 않던 인서울 대학들도 지금은 거기 들어가는 아이들도 진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구요.
그 아이들 향해서 어른들이 그런 대학 나와 뭐하겠냐는둥 하는 글 올라오는걸 보면 답답하네요.
아이 친구 아빠는 부산대 나왔는데
정작 아주대 예비 받은 아이한테 그런 변두리 대학 나와서 어쩔꺼냐구 호통을 치고 시험끝난애 용돈도 안줘 아이가 우는 친구 달래러 나갔었어요.
그 아빠 본인 학교 다닐 때랑 세상 달라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