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당뇨식단 챙기다 자동 다이어트했네요

남편이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쭉 살도 안 찌고 몸무게도 변화가 없이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는데 몇 달 전부터 먹어도 살이 빠지는 게 눈으로 보여 놀라 병원 가보니 당뇨위험단계였어요.
약은 안 먹고 식이요법으로 수치 낮춰보려고 그날부터 빵,과자,음료수, 인스턴트 전부 끊고, 집에 있는 걸 다 없앴어요.
남편이 군것질 좋아하고 누워있는 걸 정말 좋아했기때문에 구슬리고 족쳐가며(^^;;)식단 조절했네요.
잡곡과 콩 야채 생선구이, 닭가슴살과 양념 안 한 수육 등 저염식으로 세끼 식사를 하고 식사후엔 끌고나가 같이 자전거 타고 길냥이 밥주는데 같이 걸어다니면서 걷기하고요^^
한달 넘게 외식 한 번 안 하고, 남편 출근 시 매일 도시락 싸서 주고(도시락때문에 매일 6시에 일어남ㅠ) 이렇게 했더니 남편이 살은 안 빠지면서도 당수치는 좋아졌어요.
근데 저런식으로 저도 먹고, 같이 움직이고 식단 준비와 운동때문에 더 움직였더니 저도 살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죽어라해도 안 되던 다이어트가 자동으로 됐어요.ㅎㅎ
저같은 경우 버터나 빵을 좋아했는데 이것만 끊어도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제가 재택근무를 하기때문에 식단준비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출퇴근하면서 했으면 빡셌을텐데...ㅠ
남편도 술도 입에도 안 대고 군것질 않고 껌도 안 씹을정도.
먹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당뇨는 평생관리해야한다니 앞으로도 식습관 잘 관리해야겠어요.
이젠 이걸 계기로 근력운동도 본격적으로 하자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은 부부가 같이 하는 차차차같은 댄스를 하자고 눈앞에서 몸을 뱅뱅 돌리고있네요.
에휴...식겁했었는데 수치 낮아지니 좀 안심됐는지 땐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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