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이 완전 쎈곳은 아니어서 집근처 고등은 입결이 좀 그래서 광역시에서 좀 잘하는 애들 모인다는 곳에 아이가 가고자함요)
초등학교 `1학년보다도 공부안하고
학원만 오가던 중3아이,
며칠 조용히 지낸다했더니,
몰폰 발견되서 집안 뒤집어졌네요.
공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그냥 따라만 가라.. 하는 심정도 있었는데,
따지고보면
지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격려하며 지켜보기를 벌써 2달가까워요.
마지막 기말고사 이후
초등학생보다 더 나태해진 생각과 마음에 진짜 속이 터지는줄알았는데
결국
남편이 아이 공폰 발견하고, 눈이 뒤집어져서..
평소 집에서 서로 약속하고 규칙도 정하고 해온 터라.. 배신감도 좀 들기도하고, 허무하네요
평소에도 게임도 좀 하고 폰도 하고 할만큼해요..
못하게하지않았는데 한도끝도 없네요.
다 제 잘못같고 속상합니다.
거의 매일 학원가는데 (그렇다고 뭐 대단한 선행하고 그러지도 못해요.. 능력껏 나름대로는 시키고 있어요)
학원은 거의 왔다갔다만한것같고
학원다닌다는 기분에
공부한다는 분위기에 취해있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고등생활 너무 암담하고..... 시작도 안했는데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1등하라는것도 아니고 1등급하라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본인이 조금의 의식을 가지고 최선다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볼수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인거에요..
속상한 마음82에나 푸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