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선생님의 선 넘는 행동

아이가 6살때부터 현재 13세까지, 학습지 선생님과 좋은관계를 유지했고 둘째 아이도 맡겨서 잘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예의를 갖췄고 생신, 명절도 잘 챙겼고,,
선생님도 아이들을 다 키운 분이라 학습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서로 동향이고 여고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아드님이 남편 회사 후배로 들어가기도 하고,,
좋은인연으로 지냈습니다.

제가 오랜 휴직끝에 복직을 하면서, 둘째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에 학습지를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아이가 혼자있는 것보다는 익숙한 어른이 나을꺼라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제 기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 생기네요..
예를 들어, 수업이 3시인데, 두시쯤에 집에 와서 아이들 숙제확인 후 세시에 수업.
수업을 못한다고 미리 연락을 드렸는데 기존 수업이 7시면 4시쯤 집에 와서 큰 아이 숙제체크.
물론 저에게 연락도 없이 자꾸 그러시고, 아이들은 학습지 해당 날짜가 되면 선생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 자꾸 확인하려고 합니다. 초등 고학년이긴 하나, 초등학생들이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도 아니라서 제가 그걸 마음에 두고 있긴했어요.
어느순간 때가 되면 말해야겠다 하구요.
그런데 오늘 큰 아이가 레벨테스트가 있어서 저녁수업을 못하게 되었어요.
미리 말씀드렸고 수업빠지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원래 작년까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올해 코로나에 걸리고, 아이가 크게 아팠어서 아픈 동안 회비는 납부했지만 수업은 두어번 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3시 수업인데 한시 반에 아이들이 간식먹고 있는데 갑자기 오셔서 작은 아이 숙제를 체크하고 가시는 바람에
(제가 미리 다 했다고 말씀드렸어요) 예민한 큰 애는 간식도 먹지 못하고 방에서 못나오고 있다가 학원으로 갔습니다.
둘째 수업을 마치고 둘째아이에게 누나 학습지를 가져오라고 시켰는데 둘째가 모른다고 하자,
선생님이 큰 아이 방으로 가서 학습지 숙제량을 체크하고 가셨다는 겁니다.. (수업은 작은 아이 방에서 쭉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가서 학습지를 확인하고 가신거죠..
저 이 일이 너무 기분이 상해요..
저에게 물어봤으면 제가 얼마든지 확인해드릴 수 있는 문제인데,,
오시는 것도 미리 말씀도 안하시고 불쑥불쑥오시고,
지난번에 큰 아이 방에 아무도 없는데 들어갔었다고 둘째가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넘겼거든요..
오늘 또 그랬다고 해서 전화해서,,, " 아니 왜 사춘기 아이방에 들어가셨대요~ 저도 잘 못들어 가는 방이어요~!" 
라며 웃으면서 이야기했는데,
처음에 안들어갔는데요? 이러시는 겁니다.. ㅡ.ㅡ
그러더니 살짝들어가서 진도만 보고 나왔다고 하시네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대답을 안하고 있으니,, 아!! 죄송해요 어머니!! 하시면서 엄청 차갑게 말씀하시네요..

이 상황을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글을 급하게 써서 앞뒤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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