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작은회사 경리에요

가끔 여기 작은회사 다니시는분들 글도 올리셨는데
연말이라 생각나네요

올해 직원이 중간에 하나나가고
이제 인원이 대표 포함 3명이네요 ㅎ
실질적으로 직원 2명이 하는 회사라는거죠
사장이야 와서 밥먹으면 공치러 나가는 삶이고 ㅋ
전 내부업무 처리
다른 직원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 하고요 딱 분업이 잘되어있어서
완전 호흡은 잘 맞아요 업무적인 호흡만 ㅋ
12살 제가 위고 남직원이 나이가적습니다 대화의 공통점은
사실 별로없어서 인사정도만 하고 동료애는 서로없죠 심심하죠

전 경리로 왔다가 거래처관리 업체에 견적넣는거
수출건 있으면 수출진행 각종 서류로 하는건 다하고있어요
전혀 안해본거지만 네이버 믿고 직장다닌거같아요
내년 4월이면 입사 만으로 10년차
막둥이 4살에 어린이집 밀어넣고 시작한 일이 그 꼬맹이가 
금요일에 초등졸업도 하네요 꿈만같아라 ㅎㅎ

제가 금요일에 졸업식가야해서 휴가낸다고하니
그냥 하루 쉬자고 하시는 사장님 ㅎ
어차피 저회사 안나오면 일도 안생긴다고 덩달아 쉬자고 하시네요
저야 굳!!

연봉 1800으로 시작되서 지금은 그 두배넘었네요
일 시작할때 돈보다는 애들 건사하면서 다닐 걸 찾다보니
급여는 작았지만 제 사정 다 봐주시고 출퇴근거리 10분걸리느라 맘편히 일했어요
지금은 9시에 나와서 4시전에 퇴근하니 집에가서 애들 케어도 할수있어서 좋아요 
대단한 대기업 이름을 아는 회사는 아니지만 만족하고 다닙니다 ㅎㅎ
올해도 고생했다고 성과급 500만원 챙겨주셔서 
다시 일년! 화이팅을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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