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가 사춘기식 말대꾸를 해도 그대로 받아줘야 하나요.

초4인데도 사춘기 기질이 다분합니다.
더 크면 더 한다고도 하는데...
아이마다 다르고 하나라서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또래보다는 확실히 빠른듯합니다.

어제는 할머니에게 막 따지듯이 가르치려고 드는 말투로 말을 해서 혼났습니다.
고양이를 좀 톡톡 쳤다고 때렸다며...
학대 하냐는 둥 왜 애가 싫다는데 하냐는 둥... 
그냥 그럼 우리 고양이가 싫어해 하지마요... 이정도였으면 뭐라고 안했죠.
할머니가 때린거 아니라는데도 뒷통수에다가 다다다다다닫... 퍼붓기.
이번 한번만에 혼낸건 아니고, 매번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툭툭 말하는 경우를 꽤 많이 봐왔고, 경고해왔죠...
어지간해서는 화 안내는 할머니도 화가 나셨더라구요.

그러고 또 아침에 9시 등교에 8시 25분에 기상... 
아빠가, 할머니가, 제가 깨워도 뒹굴뒹굴...
그러고 제가 살짝 툭툭툭 쳐서 언능 일어나 했는데 때렸다고 난리난리
이게 때린거냐고 하니, 아침엔 예민해서 그게 때린거라는 식의 얘기...
틱틱 말대꾸..... 학교 늦게가면 내 손해이지 엄마 손해도 아닌데 왜 그러냐. 부터...
다른 애들은 몇시에 학교가는지 안보이냐. - 어 안보여.
저 아침부터 완전 뚜껑 열렸어요...하...


하루에 한번씩은 꼭 이런 일이 생깁니다.
애가 수긍해야 바뀔 수 있다 생각해서 캄다운하고 앉혀놓고 대화 하다보면...
본인도 수긍해요. 조심하겠다고하고... 이 대답을 듣기까지 얼마나 따지고, 이상한 비논리로 말꼬리를 잡는지...
저도 정신줄 똑바로 챙기고 얘기하지 않음 삼천포로 빠지는데...
이걸 하루에 한번씩 하고 있자니... 정말 지칩니다.
마음을 읽어줘라 뭐라 다해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내가 왜 이런 싸가지없는 놈한테 학원비 100넘게 줘가며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며, 산타노릇까지 하는지...
잠시나마 열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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