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난방비 줄이는 꿀팁 찾았어요!

일단 저희집 조건은 도시가스 개별난방이고요
인덕션 설치해서 취사용 가스 안써요
거실확장한 주상복합 60평 (거실 드넓음) 
단열 잘되고 정남향이라 겨울에 유리한편 - 원래도 가스요금 적게나옴
이런 여건인데요

2021년 12월 사용량 111(세제곱미터)
2022년 12월 사용량 54.8

작년보다 올해 더 추운데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었죠! 
가스 단가가 많이 올랐는데 금액으로도 줄었어요 
75,000 -> 52,000

작년과 올해 달라진 것은 두가지입니다

1. 보일러 온수 온도 설정을 낮춘다

보일러실에 들어가서 보일러 본체를 보시면 
(실내에 있는 온도조절기 말고 보일러 본체!)
온수 온도를 설정할수 있게 되어있어요
저희집은 작년까지 난방수와 목욕수 모두 70도로 되어있더라고요
방바닥이 옛날 구들장처럼 쩔쩔 끓도록 뜨거워야하는 것도 아닌데,
목욕수도 어차피 찬물 섞어 쓰는데, 너무 뜨거워봤자 화상이나 입지 싶어서
지난 봄쯤에 난방수 60도, 목욕수 55도로 낮췄어요

그랬더니 이번 겨울 난방의 품질이 달라졌어요
덜 뜨거운 물로 난방을 하니까
같은 실내 온도에 도달하는데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죠 
이게 오히려 좋아요. 
예전에는 짧은 시간에 보일러가 확 돌고 금방 꺼져서 
숫자상으로는 설정온도에 도달했으나 공기는 썰렁하고, 자꾸 실내온도를 올려야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보일러가 켜져서 집을 데우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은은하게 오래 돌아가요
실제로 보일러가 훨씬 더 오래 돌아가니까 불안하긴 한데
가스요금은 저렇게 뚝떨어졌고 난방품질도 훨씬 만족스러워요

2) 늦은 저녁에 환기한다

요건 1번에 비해서 아주 큰 부분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영향이 있었어요
작년까지는 가장 해가 잘 드는 한낮에 환기를 했어요
사람 마음이 가능하면 바깥온도가 따뜻한 시간에 창문을 열고 싶잖아요
근데 아무리 따뜻한 시간이라도 겨울에 창문 열면 보일러가 바로 돌아가요 
저희집은 한낮에 해가 잘 들어 안 추운데 보일러가 돌아가니까
오후에 더워 뒤질 지경이 되더라고요

올해는 볕 좋은 한낮 말고, 저녁무렵 식구들 귀가하고 추워질때 
8-9시쯤? 깜깜 밤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합니다 
칼바람 들어오고 식구들이 춥다고 아우성치고 잠시 미칠것같지만 
곧 보일러 돌아가고 잠들무렵 집이 따뜻해지니까 아늑하고 보람있어요

이 두가지로 난방비 확실하게 줄였어요.
유튜브 보다보니까 보일러 기사 아저씨가 난방비 절약방법 알려주는 영상도 있던데
그 내용도 똑같았어요 난방수 온도 설정을 낮추라는 거죠.

아, 저희집 난방비 적게 나오죠. 주상복합이고 남향이라 그런거 같아요
여기로 이사오기 전에 일반 아파트 32평 동향 살때는 가스비 20-30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남편이 추위를 많이 타서 안방은 무지 따뜻하게 유지하고
거실과 다른 방들은 서늘하게 유지해요
우리집 전체 난방비가 적은것과 관계없이
같은 집에서도 난방과 환기방식을 바꿔서 사용량을 50% 절감한게 중요한거 잊지 말아주세요 ^^

에너지 위기에, 난방비도 만만찮은데
보일러 설정 바꾸시고 난방비 아끼세요 ^^
(난방비는 1,2월이 가장 높습니다 지금부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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