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부방 운영하는데...학부모님들에게 얼마나 오픈하시나요?

처음 상담하러 오실 때는
큰 욕심 안 바란다.
재밌게만 다녔으면 좋겠다.
공부에 흥미를 좀 느끼게 해주세요..

물론, 저도 아이 키우고 있지만 압니다.
놀이학교도 아니고 누가
흥미만을 위해서 돈과 시간을 아이에게
투자하겠나요?
결국 어느 정도의 성과는 내야 한다는 거..

같은 업종에 계시는 분들에게
이 시즌은 위기이자 기회의 시간입니다.

누군가는 소개로 들어오기도 하고
누군가는 또 떠나기도 하고..

저 또한 너무 돈돈 거리지 말고
길게 보고 정말 내 아이들처럼
보듬어보자.....그런 마음오 시작했는데.

돌고 돌아 상처되는 말을
전해 들으면 가슴이 찌릿...ㅠㅠ 해집니다.

친구들과 핸드폰을 어쩌지 못해서
책상에 30분도 못 앉아 있던 아이를
공부라면 자신 있는 아이로 만들어 놨는데...
그 어린 시절은 까맣게 잊으셨는지.
이제 왜 최상위권이 아니냐고 원망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ㅠㅠ
참, 뭐라 할 말이.

말을 또박또박 잘 하니까
본인 아이는 굉장히 뛰어난 줄 아시는
또 다른 어머님..
자세히 설명해서 따라 읽혀도
문제 풀게 해도
바로 이어 물어보면 기억 못하는 거 아시는지??
부던히도 반복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왜 진도 늦냐고 뭐라 하시고..ㅠㅠ

마음 같아서는 다다다다
다 말하고 싶을 때가 종종 생기네요

물론, 스트레스도 있는 만큼 보람도 있죠
제가 학교 담임 선생님이면
수업 시간이 정말 재밌을 거 같다는
고백 아닌 고백에 기분이 업되기도 하고..

초롱초롱 신나게 교실로 뛰어오는 모습 보면
마음이 환...해지기도 합니다.

모든 아이들, 어머님들을 언제까지 끌고 갈 순 없죠
제가 어쩌는 거랑 상관없이
헤이질 때가 되었다..마음 먹어 봅니다.

새로 온 아이들 예뻐해주고
계속 다니는 아이들 더 잘 챙겨주고...

이 와중에
왜 꼭 그런 이야기를
전해줘야 속이 편한지...알다가도 모를..
그런 속상함 살짝 풀어놓고 갑니다.

사교육 종사하시는 분들
힘 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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