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음식에 머리카락 나오는것에 무던해진 계기

고등학생때 야간 자율학습이 있어서 엄마가 도시락을 항상 2개 싸주셨어요
엄마도 직장 다니셨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저희 아침 꼭 차려주시고
제 도시락 2개 매일 매일 싸주셨던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셨다 싶어요...요즘처럼 쿠팡도, 새벽배송도 없는 그시절에요...
어느날 학교에서 도시락 꺼내 먹는데
밥에서 머리카락이 4개가 나왔어요 ㅋ
그냥 도시락 하나에서 머리카락이 4개나 나온게 좀 놀랍고 신기해서 ㅋ
집에 와서 별 생각없이 엄마한테 말했죠
그때 엄마가 너무 놀라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너무 속상해하셨는데..
엄마 괜찮아 왜 우는데~ 하며 달래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였던것같아요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나와도
그냥 슬쩍 빼고 먹어요
물론 불쾌한 기분은 있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사람이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고..
제가 요리해도 제 머리카락 들어가는 경우 가끔 있으니까요..
아래 어느글에 댓글에도 썼는데요..
어느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데 진열되어 있는 유리잔 하나 꺼내서 오렌지주스를 따라마셨거든요
근데 입에 손톱만한 유리조각이 입에 느껴지는거에요
자세히 보니 유리잔 끝이 살짝 부서져있었는데 그게 유리잔 안으로 들어가 있었나봐요
그때도 아 다행이다..아이나 다른 사람이 모르고 삼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직원 불러서 이런 일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셔야할것같다고 전해드리긴 했구요
가끔 음식점에서 머리카락 나오면
노발대발 하는 분도 있긴 하던데
뭐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비난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하는 실수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워도 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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