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밤을 사랑한 강아지.

저번이 삶은 밤을 난생처음 먹었던 우리 강아지.
반을 잘라 주면, 신기하기도 텅빈 껍질만 덩그러니 남기는 신공까지.
황홀하게 먹은 맛을 잊지못한 나머지
내가 말리려고 펼쳐놓은 생밤에 이빨 자국을 이리저리 남겨놓았었죠.

강아지는 그랬겠죠.
아니 어제는 물면 부드럽던 밤들이 왜 왜 돌덩이로 변했냐. 얘도 돌이고 재도 돌이네.
자갈밭이냐!!!!!

한두개도 아니고 그 많은 밤을 다 꼭꼭 물어놨으니, 얼마니 먹고 싶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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