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가 엄마도 아닌데


이건 무슨 심정일까요?
어느 사이트 보다보니 오늘 핫한 송배우랑 그 옆에 외국인여자친구가 사진으로 
얼굴만 나온 사진이 각각 두 개가 나란히 있는 걸 봤는데요
내가 엄마도 아닌데 그걸 보고 있으니 그냥 송배우가 짠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정말 촉망받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어느 순간 삐끗한 결혼으로 이혼남이 되는 걸 지켜봐야 한 것도 모자라 
그래도 다시 결혼 잘하면 되지 싶었는데 웬 생각지도 못한 
외국인여자와 옆에 있는 걸 보니 뭐랄까 송배우도 이제는 몇 년 있으면 40 되는데 
동안이라 해도 젊음도 마지막에 서 있고 돈도 많고 유명세도 있고 잘 생긴 남자 배우임에도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배우자 찾는게
전혀 예상치 못한 걸로 흘러가서 
지금은 좋다지만 과연 잘살 수 있을까 
아마 며느리감으로 서양녀는 생각도 안 해봤을텐데 
왜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건지
왜냐면 제가 개인적으로 외국에 안 사는 이유가 여행할 때는 남의 나라가 좋지만 살 때는 나는 내 나라에서 살아야 
맘이 편하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다수 속에서 느끼는 그 이질감이 참 싫고 불편하기도 하고 
다수인 남과 많이 다르다는 게 힘듦으로 다가오니까 
남들처럼 내 나라에서 나와 같은 아이를 낳고 나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살고 자식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어느 순간 시작된 어긋난 시작이 여기까지 왔나 싶은게 그렇다고 이제
아들이 부모 말을 들을 것도 아닐테니
모든 걸 다 잘 갖춘 아들인데 싶은 이런 마음이 들어서 보는데 내가 마음이 아파질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송배우 엄마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드는게 엄마 나이라서 그런다 하기에도 좀 이상하게 느껴지시죠?
어디가서 말해 본 적은 없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사람 안에서도 싸우고 어쩌고 등등 하겠지만
그래도 송배우 조건이면 한국에서 선택할 풀도 일반 남성에 비해 훨씬 좋고 행복할 가능성이 더 많은 조건을 갖추었는데
좀 어려운 길을 가는 것 같은 그런 안스러운 마음인가봐요.
실제 부모는 어떤 마음인지야 모르니 그냥 제 생각이 그래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