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즘 주말 밤 늦게까지 하는 드라마들이 많고 겹치기도 있어서 재방송까지 챙겨보느라 이 프로그램을 까먹고 있었어요
어느날, 어, 예썰의 전당 종방했나 하고 찾아보니, 젠장, 프로그램은 잘 나가고 있고 내가 안 본 거더라구요
오늘 유튜브에서 조각조각 뒤져보다가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를 풀로 보고 있어요
다른 방송사랑 달리 회원가입도, 로그인도 필요없이 그냥 전편 플레이 되네요 오
시청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KBS 시청료값 하네 했어요
제가 드라마에 정신팔린 동안, 샤갈, 피카소, 알폰소 무하, 리스트, 쇼팽 등등 많이도 하고 지나갔더라구요
다른 프로그램과는 좀 달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주제로 동시에 이야기 하는게 참 독특하더라구요
전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술쪽에서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긴 한데, 다른 전문가들이 그 주제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하면 참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서 독특한 느낌이예요
역사, 정치사회가 당시 예술에 끼치는 영향 같은 건, 좀 더 입체적으로 보게 해주더라구요
의외로 음악선생님도 참 조근조근 잘 끼어들어 음악적 설명도 좋고요
샤갈 그림의 자주 등장하는 바이올린의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구라가 생각보다 진행 잘하고, 제재라는 친구도 요즘 젊은이들 안목이나 견해, 입장도 엿보게 해서 전 좋더라구요
보다보면 기획한 피디가 능력이 좋구나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렇게 묶어서도 이야기가 가능하다니...
전 음악쪽, 특히나 클래식 음악 쪽은 상당히 문외한이라 음악 편은 늘 새롭게 보고 있어요
임윤찬이 다 난리인데, 전 설명해주기 전까지는 왜 이 난리인지 잘 몰랐었거든요
그냥 잘 치나보다 그정도라... ㅎㅎㅎ
재벌가 막내아들이 같은시간에 겹쳐서 소홀했는데, 앞으로 이시간엔 또 다른 드라마가 치고 오지 않았으면 해요
일요일 늦은 밤에는 예술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