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 작년 강남에서 종합반 10달 재수하면서 마지막 정시 원서 쓸때 학원에서 상담해주면서 학교를 좀 높게 잡더라구요.
대충 성적 맞춰서 서울 끝정도, 이런데 생각한다 했더니, 학원서는 우리반에 그런 대학 쓰는 애 없다면서 더 높은 대학 말하더래요. 애는 또 약간 더 좋은 이름 대학을 듣더니 솔깃하고.
진짜 그런가 싶어 제가 아무리 돌려봐도 안되겠더라구요. 왜 학원에서 저렇게 말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학원서 쓰라는데 썼으면 떨어졌어요.
강남 재종반 상담은 물론 돈 내고 하는 거 아니었고 시간도 짧고 대형병원 교수님 보는 느낌같이 후다닥 이니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지만
뭐랄까 명품 파는 가게 같은 느낌이랄까, 손님 이 가게에선 정도는 쓰셔야 해요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 아, 돈이라면 쓰지 이사람들아, 성적이 모자라는데 어떻게 쓰냐고요 )
입시철이라 생각나서 적어봐요.
원서 넣을 때 상담 선생님들 마다 상향, 하향 성향들이 다 다르니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시라고요.
참, 아이는 재수에서 끝내고 대학 갔어요.
부모인 제가 가장 절실했고 또 가장 냉철할 수 있어서 원서 영역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요. 다들 화이팅 하십쇼 얼마 안 남았어요 곧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