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패션참고하기 좋은 영화들

사실 저는 영화볼 때 거의 옷보러 갑니다.

그래서 "아바타'같은 영화는 볼 거리가 없는 셈이지요. ㅎㅎ
그렇지만, 생각 거리, 느낄 거리가 많아 물론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오늘 베스트 글에 "옷발"이 올라왔길래, 스타일 구경하기 좋은 영화 몇편 추천해볼까합니다.

저는 뭐니뭐니해도 "Love story" 입니다. 알리 맥그로, 라이언 오닐이 거의 50년 전에 찍은 영화인데요. 
돌이켜 보면 제 옷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프래피 룩, 겨울 코트들, 히피스타일, 웨딩 드레스
해변가에서 그녀가 입었던 흰 바지에 반팔 티는 실제로 제가 똑같은 걸 사기도 했답니다. 
모자 머플러, 장갑, 머리끈 신발 등등 아직도 따라하고픈 게 많습니다. 
실용적이고 세련되고 단순하면서,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완벽한 사랑의 옷들입니다.

겨울옷 이야기가 나왔으니 최지우  배용준의 "겨울 연가"의 옷들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참 재미있는게 최지우와 배용준의 옷들은 영원히 클래식하고 멋진데, 나머지 출연 배우들의 의상은 또 그저 그렇더라구요. 
그들의 가방, 신발, 머플러와 코트, 머리 스타일 
투명한 눈물과 함께 만년설처럼 녹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디 앨런의 모든 영화의 옷들은 다 끝내줍니다.
우디 앨런은 참, 개인적으로는 토할 것 같은데요. 
미드 나잇 인 패리스,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매직 인더 문 라이트, 블루 재스민,로마 위드 러브, 환상의 그대, 레이니 인 뉴욕에 이르기까지. 어머리칸 캐주얼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마네킹이라면 그대로 벗겨오고픈 차림들이 즐비합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거의 모든 영화도 옷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노팅힐"은 유명하고 "귀여운 여인"도 좋았지만 " 모나리자"의 의상들도 기억이 납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프랑스 감성이 그득한 옷들도 볼 맛이 납니다. 
틸다 스윈튼이 명문가 여인으로 나온 I am love같은 작품을 보면, 만원으로 어떻게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싶고요. 

우리 나라 영화 의상도 대단하지요. "황진이" "조선 남여 상열지사" "미스터 션샤인"의 한복도 심장이 터질 것 같고요. "암살"같은 개화기 의상도요. 

이것 이외에도 너무너무너무 많아요. 
드라마도 옷보는 맛에 본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한데 전 드라마는 좀 뭐랄까, 너무 신상품 위주에 그때 그때 유행하는 것들이 많다보니 어떤 스타일을 보기는 어렵더라고요. ㅎㅎ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옷보는 재미가 큰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