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시간 맞춰 검진센터에 내려주고 왔어요. 점심 전에 끝나니 뭐 먹을까 고민도 같이 하면서요.
애들 학교 보내느라 정신없는 와중 전화가 왔고
경찰이라며 남편 위 내시경 끝나고 장내시경 하는 와중
천공이 생겨서 119타고 응급실 가니 병원으로 오라고.
상황설명을 하시더라고요.
경찰이라는 거에서 제가 머리가 하얗게 되고 정신이 없어지더라고요.
검진센터 왈, 장내시경 하다가 용종 떼면서
스크래치가 생겨 클립4개 박고 응급실로 간다고 천공은 아닐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손 벌벌 떨며 응급실 가서 대기하다가
검사결과 보니
장에서 공기가 샌 흔적이 있다고 천공 맞다고.
다행히 속이 깨끗한 상태라 이틀간 금식 유지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자고. 저절로 붙을 수 있다했어요.
멀쩡하게 걸어들어간 서람
센터 들어가서 1시간만에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미칠 정도로 화가 나요.
금토 금식하고 수액 맞으면서 검사하니
염증수치와 열도 높아서 수술확률 높아졌대요.
오늘 수치에 따라 결정이 될거 같아요. 수술할지 말지.
남편 옆에 있으려면
pcr검사 하고 밖에 못나가고 계속 병실에 상주해야한다하고
그러기에는 애들 건사때문에 불가능하고
그냥 모든게 지금 다 엉망이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