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자손이 조상의 업을 받는다는거 억울해요ㅠ

자손을 위해 덕을 쌓는다

그 업 자식대에서 받는다

인과응보는 시차가 있을수 있다



이런 말들 있잖아요

첫번째 말은 덕 쌓고 살자는 의미로 좋습니다

근데 두번째 세번째 말이요

형제도 다 인성 본성 다르고 부모자식도 다르거든요

부덕한 부모행동 배우는 사람이 있고

그게 부끄러워 거리두거나 의절하거나 반면교사 삼아 바르게 사는 사람이 있어요

저희는 3형제인데 엄마가 남에게 나쁜 짓은 안했지안 많이 인색하고 치사하게 굴고 좀 볶는 타입이였어요

결과적으로 주변인에게 고단함을 주시는 편이었고

아랫사람 하대하고 사람을 위 아래로 갈라서 대하면서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 모르신채 나이드셔서 많이

부딪히고 거리뒀어요

가끔 경비원아저씨게 갑질 입주민 뉴스들 보면 그런 사건만 없었을뿐 비슷한 부류라고 봐도 돼요

이삿날은 고생하신분들 식사비는 커녕 마지막 잔금때 얼마나 깎아대던지 제가 몰래 챙겨드리는일 다반사, 재래시장 할머니 콩나물값 깎아대는 그런...

3형제중 큰 자식은 비슷하게 자랐고

두번째는 엄마 성향이 있지만 그 부끄러움 알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살며

저는 그런 친정이 싫어 벗어나 나름의 도덕적 가치관을 갖고 살아왔답니다

주변에 부모님이 덕 쌓고 (나누며 겸손하게) 살면서 자식들 건사하고 가정 화평하게 잘 지내는거 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어요

반면 저희는 화평할수가 없는 구조예요

인색하고 속에 어떤 계산이 있는건지 유치한 행동 보기도 싫고 늘 가면 말라비틀어진 음식 뿐 훈훈한 기운이 없거든요.

제가 제 형제중 유난히 인생에 곡절이 있었어요

가끔은 엄마의 부덕의 소치를 제가 받나 싶게요

만약 그렇다면 전 너무 억울하거든요

외할머니가 옛날에 첩이셨다는데 누군가에게 눈물흘리게 한 그 죄도 자손이 받는다면 그것도 억울하고요

전 자식들이 저에게 너무나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하는데..남눈에 눈물흘리게 한적도 없는데

만약 조상의 업을 나도 모르게 내가 받는다면

너무 슬플것같아요

21세기에 너무 구식의 사고방식인가 싶지만

여든 넘은 노모의 시커면 속을 대할때마다

저래서 자손이 잘될리 있나 생각이 들어

오늘도 바르게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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