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스무살 아들과 싸우고 집 나와서 24시간 영업하는 북카페에 와있어요 여기 저 말고 아무도 없어요 책 한권 다 읽고 이제 두번째 책 읽는데 졸려서 글이 눈에 잘 안들어와요
5:30분에 동네 사우나 문여는 시간 맞춰서 나갈거에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 큰 자식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집 나온 내 모습에 자괴감이 들지만 덕분에 오랜 만에 책 읽고 있습니다. 자청의 역행자 좋은 책이네요
밖에서 한 시간 쯤 배회하다 찜질방도 없어서 피씨방이나 호텔 가야하나 고민하는 순간 평소 지나다니다 본 북카페 간판 옆에 24H라고 써있는게 넘 반가웠습니다
알바도 없고 텅 빈 북카페에 혼자 앉아있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