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니멀라이프 유튜브를 보다 보니

너무 다 버리고 사는 모습을 보니
나는 저렇게 살지는 못하겠다 싶네요.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지만
굳이 잘 쓰던 커피포트 버리고 냄비에다 물 끓여 먹을 건 뭔가 싶네요.
고장나서 더 이상 안 산다면 모를까 멀쩡하고 좋은 것을 버린다니 너무 이상해 보였어요.

한때 맥시멀리스트였던 저는
오랜 과도기를 거쳐
지금은 맥시와 미니의 중간쯤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멀쩡하게 잘 쓰던 것들도 그냥 다 버리고
그게 미니멀라이프라고 영상 찍어 올리고
엄청 잘하는 행동처럼 미화시키니 거부감이 확 드네요. 
그게 다 쓰레기가 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더 답답해지고요.

쇼핑 중독이 뭔가 사 쟁이는 병에 걸린 것이라면
극단적인 미니멀라이프는 그냥 막 버리는 병에 걸린 것처럼 보여요.
같이 사는 가족들은 뭔 죄인지 싶고....

저도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살 필요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하여튼 뭐든 극단적인 것은 보기 힘이 드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