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물을 처음 대하면 왜 그리
단점이 크게 다가올까요?
리모델링 후 집 들어서며
어머 이런 느낌을 원한건 아니었는데
큰일났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때 비슷하게 리모델링하고
너무 좋아하는 82자랑글을 보고
저 사람은 참 만족스러워서 좋겠다싶고
참 부러웠어요 진심
인테리어 하신 분이 제 느낌을 캐취하고
작업자체는 다 잘 되었고 하자는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맘에 안들던 그집이 점점 정이
들고 하나하나 다 내가 한 선택이
옳았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왜 이런걸까요? 참내
가구 가전은 다 실물보고 픽한거라
멘붕없이 좋다 내맘에 든다 싶었구요
그러다가 가장 고민했던 소파는매장과는
느낌이 좀 다르다 싶었고 침구도 망했다
싶었는데 잘 return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거의 대부분 그냥 쓰는데 쓸수록
좋은거예요
요즘도 옷이나 침구 등 배송오면
어머 이건 아니다 싶어도
또 입고 쓰면 참 좋아요
반품 안해서 너무 다행이다 싶을만큼요
저처럼 지가 심사숙고해서 골랐는데
첫눈에 성에 안차고
갈수록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을까요?
최근 1년 동안의 나를 되돌아보며
느꼈던 단상입니다
내 심리의 기저에는 어떤게
깔려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