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난한 이의 삶은 소품이 아닙니다.



김건희가 서울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한 어르신에게 겨울 점퍼와 목도리 등을 전달하는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도 '빈곤 포르노'의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속 어르신은 김건희가 전달한 목도리에 파묻혀 나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왜곡된 듯합니다.

그리고 환한 미소를 지은 김건희는 쪽방촌 어르신을 돕는 구원자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렇듯 빈곤 포르노는 사람들에게 빈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잣대를 갖게 만듭니다.

그러나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하고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일부입니다.

김건희와 김건희의 사진을 찍는 사진사는 인권에 대한 공부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입니다.

노승희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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