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순하고 이쁜 삼색이 치즈 태비 고양이들만 만나다가 올해 사납고 힘쎈 턱시도가 들어오면서 순한애들이 다 떠나고 턱시도만 남았어요
올여름부터 턱시도(편의상 턱시도1)가 어디 새끼들을 낳은건지 성묘도 새끼도 아닌 중간 사이즈의 흰점박이 턱시도(흰턱시도)가 나타나 턱시도 1과같이 다니더니 이번 겨울 숨숨집에 둘이 같이 들어가 자고 낮에 나와 먹고 하는데 얘들 둘은 중성화가 안되 있어요
다른 한채에도 최근 나타난 또다른 턱시도가 사는데(턱시도2) 얘는 중성화가 되있고요. 턱시도 1 과 매번 마주칠때마다 으르렁 거립니다.
걱정이.. 중성화 안된 한집에서 지내는 턱시도1과 흰턱시도가 부녀 사이로 보이는데 혹시 이런 애들도 교미해 새끼를 가질수 있나요?
밤 새벽에 울음소리가 크게 나고 부쩍 낮에는 사료 많이 먹고 떨찌고 있고요
솔직히 저 턱시도1 이 너무 사납고 기존 착한애들 다쫓아내서 너무 미웠지만 생명이니 사료랑 집 챙겨주고는 있는데 혹시 새끼 낳으면 도저히 못 거둘것 같거든요? 혹시 이겨울 지나 새끼라도 낳을까봐 너무 걱정이고 그렇다고 혹한추위에 쫓아낼수도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겨울 지나 새끼 없으면 그냥 사료랑 집 치우고 다 내쫓을까 생각도 하는데.. 턱시도 1이 워낙 사납고 못됐게 굴어서 이런맘 가지면 안되지만 얘기 새끼 만들어 올까봐 괴롭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