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감독 “‘이태성母’ 박영혜 감독 돈 욕심에 정 뚝”[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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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9월부터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운을 뗐다. 신 감독은 “작은 영화로 지금의 성과를 내기까지 정말 뛰고 또 뛰었다. 힘든 일이 끊이질 않았다. 너무 지친 나머지 수상의 기쁨도 진심으로 누리지 못했고, 행복한 척 연기해야 하는 현실이 괴로웠다. 일일이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 때문에 정말 많은 걸 감수했다. 이제는 한계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수상 성과와 별개로 나는 빚더미에 올랐다. 제작 과정의 각종 비용은 물론 수상시 트로피를 통상 1개만 수여하기 때문에 자비를 들여 박 감독의 것까지 추가 신청했다. 50여개 모두 자비로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다 나열할 순 없지만 힘든 과정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작품이 제대로 더 좋은 평가를 받게 하기 위해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그 여정의 끝에서, 영화의 배급 계약이 성사되고 어느 정도 수익이 예산되니 태도가 확 바뀌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실망감이 쌓여왔지만 돈 앞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 욕심에 더는 어떤 좋은 감정도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 감독은 “박영혜 씨는 극본이나 연출에 기여한 게 거의 없다. 워낙 작은 영화였고, 함께 고생한 만큼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려 마음을 표했다.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스스로도 기여도를 감안해) 적절하게 배분해 가길 바랐다”면서 “하지만 저작권료, 영화 상영 이후 수익에 대한 요구가 과했다. 나는 작품이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개봉할 수 있게 동분서주했지만, 그분은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다. 참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의 ‘이름값’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더라. 대중이 그 분의 영화라고 오해하는 걸 즐기고, 정작 본인이 정말로 조율하고(아들 이태성이 자신의 이름이 영화에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수차례 드러낸 것에 대한 해명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방관하더라. 가만히 있으면, 그 분의 그늘 안에 갇혀 모든 걸 잃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