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떨어져나가는 추위를 맞고 '영웅'보고 왔어요
후기를 보러 들어왔는데 아직 많이 안보신것 같네요
제작사에서도 바이럴같은 광고를 따로 안하는 것 같습니다 ㅎ
국뽕가득한 신파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조심스러운 선택이었지만, 고급스럽고 시적인 가사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이런 신파라면 ..하,
얼마든지 좋다 하면서 봤습니다 .
롱런한 뮤지컬을 영화화하는데도 매끄러웠고, 무엇보다..
김고은 .
정말이지 이 영화의 백미는 김고은이었던거 같습니다
이 배우는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 늘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스크린을 압도하더이다
아쉬웠던 2프로가 채워진게 아닌 200 프로 점프해버린 배우의 성장.
우리나라에 노래까지 갖춘 이정도 기량의 여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다
3년전쯤 촬영해서인지 최근작보다 얼굴살이 덜빠져 근래 미모보다 좀아쉽긴 했습니다만, 김고은 때문에 오랜만의 울림을 만끽한 관람이었습니다
주연 정성화님도 후반부로 갈수록 살아나는 눈빛, 멋졌습니다
정성화님이 사법부를 장악한 일본재판장에서 하는 대사는 지금의 작태를질타하는듯 들렸습니다
역사에 담긴 서사뿐 아니라 공들인 연기와 대사.노래 .
주말에 한파를 뚫고 가서 볼만한 충분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엉웅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