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 좀 내린다 싶으면
눈 많이 내리기로 알려진 저아래 시골 동네가 친정이에요.
몇년사이 눈이 많이 내린적이 별로 없었는데
어제부터 밤사이 눈이 내린게 55센티...
하긴 저 어렸을땐 밤사이 내린 눈이
어린아이인 제 어깨까지 쌓여서 등교를 못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55센티가 놀랍지도 않을 일이지만
그래도 몇년간은 이렇게 많이 내린적이 없었어서..
걱정되어 전화했더니
어제는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밤새 쌓여
아침에 나오니 눈을 치우지도 못하게 무릎까지 푹 쌓였다고..
- 엄마 회관에는 어찌 나가셨어?
-포도시 나올 길만 겨우 만들어서 나왔어~.
하시더라고요
그곳은 온 세상이 겨울왕국이 되었겠네요.
다들 별일없이 겨울이 잘 지나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