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이 있다고 늦잠자고 강아지 산책도 늦게 나갔어요
개나 남편에게나 너무 추운 날씨라고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나가더라고요.
저 출근 준비 대충 마치고 있으니 산책에서 돌아왔는데 남편이 다시 나가야된대요
강아지가 대변을 두 번 봤는데 자기가 키친타올을 한 장만 가지고 나가서 두 번째 것을 못치웠대요
그래서 그거 치우러 가야된다고요.
제가 어차피 나가니까 가다가 치워준다고 할 까 하다가 혹시라도 제 출근길과 반대 방향일까봐
그냥 뒀는데
어머,, 제 출근길이었어요. 지하철역 가까이에서 ㄸ ㅗ ㅇ 들고 오는 남편과 마주쳤어요.
오잉????? 저한테 일 안시키고 본인이 했네요? 가는 김에, 하는 김에,,, 이런거 무지 잘 하는 남편이거든요.
아무튼 개 똥도 치우러 다시 나가고
저한테 잡 일도 안시키고,, 오늘은 괜찮은 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