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입시를 앞두고...엄마 마음가짐 궁금합니다.

세상 살다보니 네 맘대로 되지 않음을 깨닫고
2~3년전부터 내 마음의 평화가 우선이다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순하지만 밖에서 즐거움을 찾는 남편도 그의 생활방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싸울일이 줄고, 대신 저도
올해부터 저를 위해 마사지도 받고 피부과도 가고
가방도 샀습니다. 회사일도 열심히 합니다.

헌데 예비고3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아이가 중2때 사춘기가 심하게 왔고 저와 다툼이 잦아
졌고 결국 제가 아이에게 져서 그때부터 아이의 안전
여부만 확인하고 일체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예비 고3이 되고 보니 제가 너무 무책임했나
싶고 갑자기 헷갈립니다.
이미 제마음속엔 저렇게 해서는 인서울은 힘들고
전문대 알아봐야겠다라고 선 그어놓고 아이를 너무
방관만 했나 싶습니다.
무의식중에 아이 입시에 대한 생각이 입밖에 나오면
아이는 질색을 합니다.
엄만 왜 날 무시하냐고요.
이제라도 열심히 하면 될텐데 엄만 자길 무시한다네요.
그럼 그래 울딸이 열심히하면 엄만 너무 좋지.
엄마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줘. 하고 마무리 짓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주변에서 나름 입시 결과 좋은 부모들 보면 자녀에게
쏟는 에너지가 엄청나 보였어요.
저는 상대적으로 미리 포기를 한 느낌이구요.
선배님들 뭐가 맞을까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