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찝어 무슨일이 일어난건 아닌데
늘 우울하고 깝깝하고 사람 만나기 싫어요.
중요도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제 상황 적어보자면.
나이는 곧54.
정년 오래가는 남편있고 사이 나쁘지않고 동지.
삼수해 대학갔는데 대학원 간다는 대학4년 아이와 고3올라가는 중위권 아이.
중위권이라 밑빠진독에 물붓기.
5년전 집팔고 아직 무주택.
모임 있으나 꼭 한명씩 마음속으로 적이 있어 이불킥 자주함.
표현은 안하지만 싫은사람이 꼭 있음.
술을 좋아함.
하루종일 집안일 말고 하고싶은일이 전혀없음.
이삼년전까지만 해도 집에 붙어있지않고 종교봉사며
놀러다니기 바빴음.
지금은 하고싶은일이 하나도 없고 넷플보며 혼맥주마시는게
제일 낙.
아침에 눈뜨는게 지겹고 가족이 말거는것도 귀찮아요.
그냥 조용히 죽고 싶어요 가족들에게 피해가 안간다면.
저런 상황인데
저를 짓누르는게 뭘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한심한 질문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