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사인사.(자궁전절제 후기)

안녕하세요.
올해 초 허리 mri찍다가 자궁에 큰 혹을 발견해서 그저께 자궁 전절제한 40대 후반입니다.
자매가 없어 치료며 병원이며 의논할 곳이 없었는데 82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병원도 추천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수술 잘 마치고 오늘 집에 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처지에 계시는분 있으실까 간단 후기 남겨봅니다.

MRI 찍은 방사선과 의사가 큰혹이 보인다며 산부인과 진료를 권했고 집근처 병원에선 혹이 너무 커서 어두워서 안보인다며 큰병원 가라고 진료의뢰서 써주셨어요.
집에서 아산병원이 가까워 진료받았고 초음파결과 14cm, 9cm, 7cm 혹이 있고 자잘한것도 많다고 하시며 로봇으로 자궁전절제 하자고 하셨어요.(비용 1300만원)
7월에 수술 날짜까지 잡고(12월-긴 휴가를 이때 밖에 못써서) 생각없이 있는데 지인 의사선배가(소아과) 전절제에 로봇은 좀 과하지 않냐 하시더라구요.
이때 82에 여쭤보니 ㄹ병원 김원장님 소개해 주셔서 10월에 전화해보니 진료도 12월에나 볼 수 있고 수술은 1월에나 할 수 있다고.. 다시 82에 여쭈니 현장진료 보는 방법 알려주셔서 바로 병원서 대기하고 진료보고 20일에 복강경 단일공으로 수술 받았어요.
월요일 오후 6시30분 입원이고 화요일 오전 8시 첫타임 수술했고 낮12시쯤 병실 올라오고 진통제 있어 그런가 큰 고통없이 누워있다가 다음날 아침에는 혼자 침대에 앉아있을수 있고 아침 미음 먹고나서는 가스 빠지라고 걸었어요.
혹이 크고 많아서 자궁이 너무 커져서 수술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었다 하시더라구요.
보통은 수술시간 1시간 안걸린다 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오전 혼자 걸어 내려가 수납하고(115만몇천원) 혼자 택시 불러타고 집에 왔어요.
진통제 안달아서 그런지 배가 매우 많이 땡기지만 혼자 샤워도 하고 커피도 끓여 먹고 했어요.
다 82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