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인기 많은 여자 아이가 있는데,
그 집 엄마도 사교성이 좋아 아이들 초대 하는 모임을 많이 주도해요.
일대일 초대에 몇 번 갔었는데, 그 엄마랑 저는 맞지 않는 스타일이고, 아이도 원에서는 잘 논다고는 하는데
일대일로 붙여 놓으니 싸우고 그래서. 일 시작 하면서 거리를 두었어요.
그 사이에 그 엄마는 다른 맘 맞는 엄마들이랑 무리를 형성 했고,
아이들도 자주 왕래하면서 놀다 보니, 유치원에서도 그 아이들 끼리 주로 놀고,
저희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대충 어울려 놀지만 둘이 하는 활동 때는 단짝이 없어 외로워 했어요.
보니 그 엄마들 끼리는 친 자매처럼 자주 왕래하며 밥도 같이 먹고 부부 동반 모임도 하더라고요.
이게 바로 엄마가 나서서 모임 만들어 주지 않은 것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 여아들이 원래 부터 친했고 맘 맞은 것 때문인가요.
그 인기 많은 아이가 무리를 주도하다 보니 소외되는 아이가 생기고,
그 무리에 끼려면, 그 엄마가 모임을 자주 주도하니 느닷없이 평일 술 벙개에도 참여 해야하고
초대도 해야하고, 카톡 연락도 시시콜콜 자주 해야지 가능한데.
제가 걱정 되는 것은
초등 때도 이 아이와 같은 반이 되면, 이런 패턴의 반복이 될 거라는게 불 보듯 뻔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모임에 끼지 못하면, 놀이를 주도 하는 그 아이의 무리에 끼지 못하고,
여아들 12명 중에 소외 되는 아이가 되기 쉽상이 잖아요.
유독 그 엄마가 모임을 좋아해요. 같은 동네 선배 맘 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자주 모임을 하면 그 돈은 다 어디서 나냐고..
그렇게 유별나게 모임하는 엄마는 없다고 하네요.
더 심각하게 걱정되는 문제는,
그렇게 반에서 엄마나 아이가 영향력이 있는 상황에서, 그 아이에게 밉보이면 학교 생활이 더 힘들어 진다는 거죠.
실제로 원에서 그런 일이 있었기도 해서요.
그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아이 모두를 초대 할 수도 있는 열혈 맘입니다.
특정 아이만 빼고 초대라도 해버리면.. 실제로 저도 겪었고요. 아이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저 처럼 교류 싫어 하는 집순이 엄마에게는 이 상황이 너무 고민 됩니다.
2학년 올라 가기 전 그 아이와 같은 반 배정 안되게 해달라고 요청 하는 것은 너무 오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