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들도 너무 많은것 같고 더 부각되어 보이고 그러네요
외국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부터
콩쥐팥쥐
한국영화 장화홍련 등
친부모들이 새로 만난 배우자가 애한테 무슨짓을 하든 다 무심하고 모른척 외면하고 도대체 지 새끼한테 왜 저럴까 싶었어요
저 국민학교 3학년때 우리반 반장 아버지 서울 대기업 다니시고 부자에 엄마 완전 예쁘시고
도시락은 무슨 그림책에서 본것마냥 예쁘고 맛있게 싸오고
반장 입고 다니는 신발이며 가방이며 옷들은 얼마나 부티나고 예뻤는지 걔가 지나가면 대놓고 넋을 놓고 쳐다봤을 정도로 멋지고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아프다 돌아가시고 아빠가 1년만에 다른여자랑 재혼을 했는데 그 키가 쑥쑥 자라나는 시절에 3학년때 입던옷을 6학년 졸업때까지도 그냥 입고 다니니
소매도 바짓단도 짧아지고 겨울에도 팔목발목 앙상하게 드러내고 다니고요
가끔 못보던 옷인것 같아서 보면 너무너무 촌스런 싸구려 걸치고 다니고
도시락은 매번 거르고 빵이랑 우유나 사먹고요(전 철이없어서 당시엔 빵 우유도 부러웠지만요)
그 어린나이에도 그 아이 보면서 사람팔자 바뀌는거 한순간이구나 싶었네요
암튼 결혼지옥 그런 사례를 떠나서
(어린)자녀 데리고 재혼하면 한입더 늘고 상대배우자 눈치보느라 알고도 모른척 눈감고 그렇게 살게되나봐요
재혼해서도 친자식 의붓자식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고 좋은신 분들이고
그런 상대방 만나 새로운 삶을 꾸리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