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격을 기다리는 딸이 있어요. 1차 추합에 1명만 빠졌네요.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학교인데..밤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해요라며 울면서 잠드네요. 저는 직장에 나와있고 점심 챙겨먹었냐고 전화하니 이따 먹을거라하는데 오늘도 안 먹을라나봐요. 이혼하고 아빠는 새 가정꾸려 주말농장에. 외제차에 편히 사는데 엄마는 자기때문에 돈 쓰느라 회사에 입고 갈 예쁜 옷도 없다고. 몰래 백화점 할인코너 가서 둘러보고 40만원 너무 비싸서 그냥 왔다고 죄송하다네요. 착한 우리딸 가고 싶은 학교 1차 면접통과 됐다고 그렇게 기뻐하며 좋아했는데..정말 세상 모든 신께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제발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우리 딸 기운차리게만 해주세요. 지나보면 지금 이 일이 아무 것도 아니다..다 잘 될거다 위로 해도 지금 심정에 그 말이 들어올리도 없겠지만..나는 괜찮다 다 괜찮다만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딸 얼른 기운차리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