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산복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본 것만 믿는 경향이 있죠.
자게 글을 보다 부산 달동네(그 동네를 가보면 달동네라는 연식 있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죠)
얘기에 달린 댓글들을 아주 흥미롭게 봤어요.
저는 산복도로 아래 쪽에 살기는 하지만 그 정취를 좋아해
산복도로로 오가는 버스를 일부러 타기도 합니다. .
집에서 산복도로 쪽으로 올라가 산책도 하구요.
요즘은 너무도 감사한 버스 환승제도로 산복도로 쪽에 사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더 좋아요. .
산복도로에서 더 위쪽에 사시는 분들은 마을버스를 타야 하죠.
저도 버스가 다니는 산복도로 쪽 집만 보다
주말에 동네 뒷산에 갔다가 내려오면서 산복도로에서 더 올라가면서
형성된 집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늘 지나다니던 마을버스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없어지면 안되는
소중한 보물이란걸 깨달았어요.
부산 여행할 때 영도 흰여울길 많이 가시잖아요.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기존 주택들 리모델링해서 가게들이 형성되었지만
그 외 집들만 봐도 조금은 알 수 있어요.
거기서 더 영도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길도 있구요. .
감천문화마을도 그렇구요.
예전에 자게에서 바다가 보이는 김광규 배우 어머니 집이 나왔을 때도 베스트에 간 글이 있었죠.
전 부산에 살아도 마린시티나 센텀, 해운대 쪽으로 가면 막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처럼 어리동절해요.
얼마 전 잠깐 TV에서 서울 개미마을이 나오는걸 보며 남편이랑 서울에도 저런 곳이 있네. 하며 봤어요.
비도 오고, 마음도 가라앉고, 결정해야 힐 일도 있는데 잠깐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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