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사귀던 남친이
직장생활도 너무 힘든데 저랑 장거리라 자신없고 힘들다면서
일주일간 연락도 없고 잠수 타길래,
제 연애경험상 ㅋㅋ 분명 지금 눈에 들어온 다른 여자가 있고
이딴 식으로 행동하는게 그 사람식 이별통보인것 같아서
많이 힘들다는데 도움이 못되어서 미안하고
내가 더 많이 찾아가고 노력하겠다는데도 니가 부담스럽다니깐
더 이상 말해봐야 더 내가 우스워질거 같다
마지막으로 말할게 많이 사랑해 잘자 안녕 ㅎㅎ
이렇게 쿨한 척 문자하고
베게 끌어안고 한달 동안 엉엉 울다 잠들고 혼자 삭였어여
사실 아직도 많이 힘든데 한달 전보단 나아졌구요..
저희가 사내커플 이었어서 (같은 회사에서 사귀다 제가 다른 지방으로 이직한 케이스)
그저께 저희 둘이 사귀는 걸 아는 과장님이랑 간만에 연락 닿아 얘기하는데
얼마 전 망년회 한다고 회사 사람들 다같이 술 취한 마당에
전남친이 과장님 옆에 앉아서 제 얘기를 꺼내려 했다는거예요
뭐 그땐 자기 상황이 어려웠고 그래서 헤어졌고 걔가 잘 지냈음 좋겠다 ㅋㅋ 하면서
그 말 전해듣는데 화가 나네요
잠수이별 시도했던건 그 사람이고 ㅋㅋ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도 내심 알면서..
그렇게 모르쇠로 일방적으로 끝내놓고 회사에 자기 이미지는 또 좋게 하려고
이래저래 사연남인척 흘리고 다니는거잖아요?
그냥 모른척 귀닫고 사는게 맞는건가요
성질 같아선 내 얘기 회사 사람들한테 애잔한척 흘리면서
착한 척 하지 마라 하고 쏘아붙이고 싶거든요
이것 또한 미련인거 알아요
그래서 마음 다스리려 하고 있는데
지 혼자 저 떠난 회사에서 순정남인척 하는게 괘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