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커피 한잔 먹고나니 갑자기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그래 괜찮다 하는 안정적인 기분까지 드는군요.
아마도 기억을 하실분들도 계실듯요.
2018학번 간호대 입학하여 열심히 살고 있다는
쉰살의 만학도생 글이요.
정말 죽을힘을 다해 공부하고(굳이 안그래도....)
잠깐만 공부 놓으면 깡그리 지워져버리는 연령대라
열심히 할수밖에 없었어요.
국시 끝나고는 번아웃? 이 와서
글씨는 처다도 보기 싫어지게 되더군요.
지금은 간호사로 자긍심도 가지는 반면
조무사때와는 좀다른 책임감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올봄 남편의 갑작스런 암 판정으로
두번의 수술과 남편의 간호까지.
평소 너무 건강한것과 다르게 회복이 늦어
걱정이긴 한데 조심하며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ct 검사가 있어 남편과 둘이 서울 올라가는 중이에요.
중간 휴게시간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자기 근심걱정이 싹 사라지며 괜찮다...
또 걱정되는 나날 힘에 부치는 일등
생기겠지만 조바심 내지 말며
지내야겠다 다짐해요.
졸업하고 글 한번 올릴려고 했는데
이제사 궁금해 할분이 누가 있다고 싶으면서도
괜히 위로도 받고 싶고 그런가봐요.
고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분들 힘 내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