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부 잘하는 아이 두신 일하시는 어머님들께 질문

서울 변두리 신도시에 사는 예비 초등맘 입니다.

제가 전업이였던 2년 전에, 집에서 엄마표로 한글읽고 쓰기, 영어 파닉스 떼고 리딩, 연산 기초 등을 가르쳤어요. 
제 주변 아이 친구 엄마 중에는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없었고, 저희 집에 와보고 교재 등 보고 나서, 각자 나름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 하더라고요.
제가 일 시작 하고 나서는, 퇴근 후 시간도 부족하고, 그래서 공부를 많이 못 시켰어요.
아이도 예체능 학원 돌고 집에 오면 저녁 6시가 훨씬 넘고, 씻고 저녁 식사 하고 나면 8시가까운 시간인데
이때 잠깐 수학 문제집 조금, 영어 조금, 하고 나면 독서 시간도 부족하고요.
더욱이 낮에, 원에서 일찍 나와 어학원을 보낸 후부터는, 저녁에는 어학원 숙제, 시험 준비 하고 나니 취침 시간.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10시 전에는 재우니 예전 만큼 수학이나 독서에 시간을 할애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동네 아이들 모여 놀렸는데
자기네 끼리 학교 놀이 하면서 종이에 구구단을 적는 놀이를 했나봐요.
4-5명 되는 아이들이 구구단 9단을 다 제대로 적어 내고, 저희 아이가 해 놓은 걸 보니 대부분 틀렸더라고요.
아이 말로는 자기 혼자 다 틀렸다고. 다른 아이들은 다 맞고.

제가 일 다니면서 아이 공부에 소홀한 시간 동안 다른 아이들은 다들 열심히 공부 하고 있었구나 생각 하니 마음이 조급 해 지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엄마들 교류가 없어 다들 어떻게 교육 시키는지는 잘 모르구요.
하지만 퇴근 후, 공부시간 확보 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고작 공부 할 수 있는 시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인데, 아이가 이 시간 내내 공부만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도 쉴 틈이 있어야 하는 건데요.

공부 잘하는 자녀를 두신 워킹맘들은, 어떻게 아이 집에서 학습 시키 셨는지, 시간 확보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입학 하면, 수학 학원을 보내서 진도를 빼게 하고, 저는 집에서 숙제 봐주면서 보조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이렇게 하면 어쨌든 진도는 뺴니까요.
영어도 제가 혼자 끌고 가다가, 지금은 학원 보내면서 숙제 등 보조 역할만 해 주고 있어요.
주변에서 다들 구구단을 12단까지 외웠느니 어쨌느니 소리 들으니 마음이 조급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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