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 스마트폰, 컴퓨터 등등 전혀 간섭안하고 놔둬보신분 있나요?

다들 전쟁이고 전쟁일 수 밖에 없나요?
아님 20살 될때까지 전혀 미디어 노출없이 살게 하는게 맞나요?



지인들 모임에서 다들 게임이랑 폰때문에 고민하니(6학년 남아) 그 중 한명이 그건 너희들이 허용을 해주기때문에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5학년 여아키우는 엄마, 초등교사)
미디어 노출도 안시키고 스마트폰 안사주고 친구랑 놀 시간도 안주면(친구 스마트폰을 보면 조르니) 그럴 일이 없다고.
그런데 그자리에 또 중등교사인 지인이 중학교 들어가면 탭을 주는데 그걸로 다 접하게 된다고 또 그런 얘기도 하구요.

저는 80년대생이고 저희 엄마가 중학교때 컴퓨터를 제 방에 설치해 주셨는데 그걸로 엄한 짓(?)도 솔직히 했겠지만 컴퓨터 조립 업그레이드도 독학으로 스스로 했고 카페 글 꾸미기에 빠져서 컴퓨터 명령어 공부도 하고 포토샵도 만져보고.. 고등학교때는 인강 다운로드해서 듣고, 수능공부 정보도 얻고 다큐멘터리 보고 유익하게도 많이 썼거든요. 핸드폰도 마찬가지로 pcs시절부터 쭉 쓰게 해주셨고. 저희 엄마는 전혀 간섭이 없으셨는데 얻은게 더 많다고 생각해요.제 개인적으로는요. 그렇다고 유해매체에 노출이 전혀 안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금 정보를 잘 거르는 능력은 그때 생겼다고 보거든요. 지금도 정보활용을 굉장히 잘해요. 나중에 전공관련해서 받았던 검사에서 지능도 높게 나왔구요.

지금 제 아이는 남자애라서 여자인 저랑은 또 다른 얘기가 되려나요.

아이 스마트폰을 안사주고 2g 폴더폰을 쓰게 했는데도 저 몰래 네이트버튼 같은것으로 인터넷들어가 온갖것들 검색한걸 보고 이건 약간 엄마 몰래 뭐하려는 성향은 아무리 제한해도 타고 나는구나 싶더라구요. 저 티비도 안보거든요 평소. 그때만해도 집에 책밖에 없었고 미디어 제한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그때 약간 회의를 느끼고 5학년때 아이폰 미니 사주면서 차라리 교육을 좀 시켜보자생각했죠. 1년 잘 쓰다가 6학년되고 이녀석도 친구들도 머리 굵어지니 스크린타임 걸려있어도 카톡타고 유튜브 보고 그거 들켜서 막히니 제 탭과 패드를 이용하다 걸리고 티비에 스마트 기능까지 활용하고.. 볼놈은 어떻게든 보더라구요. 엄마가 제한한다고 딱 말 듣는 성향은 타고나는듯했어요. 둘째는 그냥 말대로 딱 되는 아이거든요. 같은 집에 큰 두 녀석도 다르더라구요.

아무튼 제한해도 할 놈은 나가서라도 할 것 같고 자꾸 뒤 캐고 다니는것도 지치고 실망하는것도 힘들어 그냥 둬볼까 싶기도 해요. 역기능만 있기야하겠나싶어서요.

아이 아이폰은 스크린 타임이 걸려있고 용량이 32기가라 게임이 안돌아가서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건 못하거든요. 차라리 이번에 중등 입학선물로 아이패드 사주고 걸으면서 게임하지말고 차라리 앉아서 큰 화면으로 하도록.. 좋아하는 음악편집도 하도록 그냥 둬볼까싶기도 해요. 시간 제약만 스크린 타임 걸어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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