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케어케 간신히 면허 따고 이건 내 일이 아니다하고 운전 포기햅죠. 근데 아이 하나가 운전을 할 수밖에 없게 하네요.
학원가는데 옆집 친구네 신세 지기가 여간 미안한게 아니네요. 느림보 아이 서두르라 짜증내는 것도 할 짓이 아니고.
지금 남편 연수 4회차인데,
엊그제까지는 도로 나가기가 너무 무섭더니 이제는 좀 재미를 느껴요. 잘 때 시물레이션도 해요.
근데 베스트드라이버의 길은 내 길이 아닌듯 해요. 운전..미러 보는 것부터 신호 보는 것도 쉽지 않네요. 순발력과 담대함이 필수 인듯해요.
차선 변경할 때마다 왜 이렇게 심장이 벌러벌렁한지, 나도 모르게 속도 줄이게 되고 큰소리 한번 안내는 남편 버럭질하게 하고..ㅎㅎㅜ
그리고 대망의 주차...이거 언젠가는 잘 하게 되는거 맞나요? 어려워요. 운전하는 모든 분들 존경
아이가 학원 갔다와서 첫말이,
연습 잘했어? 아빠한테 안 혼났어?ㅜㅜ
제가 요즘 이러고 사는데...근데
아이 라이딩해줄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요.
능숙해지도록 열심히 배워보려고요. 진짜 운전은 거들떠도 안봤는데.
아, 노하우가 있을까요? 너무 앞서나가나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