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제 담당이 아닙니다
근데 춥기도 하고 일도 있고 귀찮은 때도 있어서 제가 몇주동안 모른체 했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막 조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도 해떠서 좀 따뜻해지면 나가자고 슬슬 구슬러서 점심 때 나갔다 왔어요
니트 옷 위에 패딩 조끼까지 입히긴 했는데 도저히 내려서 산책 시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안고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싶어서 제 옷속에 끌어 안고 나갔어요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마자 덜덜덜 떨면서 품에서 내릴 생각도 없는가봐요
바람에 귓털이 휙휙 날릴 정도로 그렇게 추운 날씨를 겪어 본 적이 없으니 당황한 듯 ㅎㅎㅎ
집 앞 놀이터에 아직 눈이 녹지않은 곳이 있어서 관심 보이면 내려주려고 했더니 관심은 커녕 덜덜덜 떨기만 해서 5분만에 한바퀴 돌고 들어왔어요
욘석, 당분간 산책 꿈도 안꾸겠죠? ㅎㅎㅎ
불쌍하기도 해요
집에만 있어서 지루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