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쓰레기봉투뜯던 냥이 동네에 데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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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남기고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하시고
조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자면서도 마음 아프고 무겁고
무엇보다 아이를 그 동네에 그렇게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오전에 그 동네에 사는 친구랑
우리 동네 소통하는 캣맘 캣대디분과 연락해 우선은 제가 사는 동네로 데리고 오기로 했어요

친구는 계속 아이를 찾아보고
캣맘부부님은 이동장을 저는 담요를 준비해서
결국 아까 4시 경 그 아이를 만났어요
아이가 제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 같더라고요
차 밑에 도망갔다가 바로 나오고요
애는 생각밖에 순둥이에 너무 지쳐서 잘 따르더라고요(까망하양 젓소무늬 암컷 두 살 미만같아요)

워낙 능숙하신 분들이라 담요에 바로 싸시고 이동장에 넣어 제 사는 동네로 오게 됐어요
친구가 차로 운전을 해줬고요

지금은 우선 캣맘부부님네 있습니다
그 분들이 기르는 아이들도 있고 애가 성묘라 바로 합사는 어려워서 우선은 그 분들 마당에 설치해주신 집에 들여보내고 밥 주고 했더니 좋은지 무서운지 쏙 들어가 안 나오더라고요
일단 밥이라도 먹게 제 사는 동네에 데려오는 게 제일 급선무여서 그 분들께도 너무 폐 끼치지 않게 서로 조율해 잘 해볼게요
그 분들 말로는 유기묘 같다는데 그게 좀 속상하네요
그래서 그 먹을 것도 없는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건지 쓰레기봉투까지 뜯어 시뻘건 언 김치 먹을 때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여러분들 걱정하고 마음아파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단은 동네에 데려왔으니 잘 있으니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하고 오늘 아이가 밥 걱정 잠 걱정 안하니 그래도 마음 놓아 주세요

모든 분,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종일 기다리고 춥고 이제 다리가 풀려서 밥 좀 먹어야되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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