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님이 자신은 아이가 축구를 하고싶으면 시키고
하기 싫으면 안하면되지 자신이 시키고 말고 할게 없다고 하셨어요
이분이 일찍 선수생명이 끝난 무명의 축구선수였다고만 들었을땐
뭐 당연히 자기 성공 못한거 한풀려고 자식한테 독하게 강요했겠거니
지레짐작했거든요 근데 저 인터뷰를 들으니까 손흥민선수가 지금처럼 성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분은 훌륭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 주변에 많이 봤어요
내가 공부를 못했으니 너는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서 내 한을 풀어줘
내가 의사가 못됐으니 너가 돼줘
나는 내부모한테 이정도 투자를 못받았는데
나는 너한테 다 해줬으니 너는 공부를 잘해야만해
아이의 그릇과 능력 자신이 준 유전자를 고려하지 않은채
어렸을때부터 강요하고 아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나는 희생했는데 돌아오는게 이게다냐 이러는 부모들이요
자식들도 아마 올인하는 부모땜에 평생 부담감속에 살았겠죠
자식을 나와 다른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고
그 의사를 존중한다 너무다 당연하고 쉬워보이는 이 명제가
실천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손웅정님이
정말 대단한 사람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