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얘는 어디 하루만 못나가도 이게 사는거냐 심장이 두근대고 화가 나서 참을수가 없다고. 코시국 내내 정말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얘는 욕망을 형상화한 스타일이라 돈이 많은지 어쩐지 몰라도 가지고 싶은거 가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 해야하는 애고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는 가지고 싶은게 많지 않고 음식도 소식하고요
가고 싶은데도 없어요.
또 한 친구 셋이서 많이 어울리는데 얘는 돈이 많아요. 그래서 어디든지 가고 즐기고 해요.
저는 확실히 얘만큼은 못써요.
그치만 우리가 만나는건 비싸고 자기 수준으로 만나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수준에서 만나서 쓰고 즐겨서 같이 노는게 가능하죠.
근데 둘은 여행을 좋아하고 매일 어디 가자고 해요
저는 집에 아픈 애도 있고 아직 자유부인이 아니구여
저 둘은 애들 다 키웠어요.
그러니 너무 힘든거에요. 매번 여행가자는데 저는 아직 일본 불매중이고 예전에 두번이나 다녀와서 가고 싶지 않기도하거든요. 그런데 돈 많은애는 일본서 사업을 하고 외향형 애는 엔화가 많다며 자꾸 가자는거에요. 나는 그냥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도 매일매일 새롭게 그래요.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가자는데 둘다 자기네가 호텔 잡고 숙소 잡는거 기필코 한적 없을거에요. 애들이 다 해줘서 다니지. 저는 제가 할 줄 아는데 가면 잘사는 공주님수발들어주고 외향형인애에 맞춰서 뭐 먹고 사고 할 일이랑 제가 모든걸 다 해야하는 상황이 그려져요. 지금도 만나면 음식 날라오는거 그걸 아무도 안해요. 제가 하죠. 왜 안하냐고 하면 니가 해줌 되지웅? 하고 애교를 부리고요 ㅜㅜ
그러니 전 둘을 만나면 재밌고도 힘든데
여행이라니요. ㅜㅜ
제 성격에 집식구랑 가는 여행도 힘든데 왜 얘네들이랑 ㅜㅜ
그리고 전 돈도 없어요. 한 천들여서 갔다오자 어쩌고 저는 이런 재력도 없어서 돈 없다고 하면 모른척.
셋이 무척친한데 저는 너무 힘드네요
지금 한 아이 여행 한달째인데 여행 사진이 수백장 올라오고 또 다른 애도 여행 다녀온 사진 푸는데 전 진심 부럽지도 않고 안가고 싶어요
근데 이해를 못해요.
베프는 인기가 많은 애라서 가끔 제게 내가 없는 시간 쪼개서 너랑 노는거다. 난 새로운 사람만니는거 더 좋아하는데 그래주는ㄷ 니가 감히?? 이런 식으로 화도 잘 내요.
오십대들은 남편이랑 가족보다 친구랑 같이 여행 가는건가요? 걔네 말로는 그래요.
남편이랑 가족보다 이제 우리나이는 친구라고
그런데 전 아픈 애를 매일 제가 돌보고 남편과는 그거때매 더 끈끈한 파트너에요.
이런 말을 할 수도 없어요. 니가 그건 니가 자초한거지 놔두면 다 잘한대요.
지적장애아가 놔두면 다 잘하나요. 저 없으면 죽을거 같은데 ㅜㅜ
징징거리는거 안하려고 했는데
저는 친구들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글 한자 올렸어요.
쉽지 않네요. 저를 그래도 나가게 해주는건 걔네들인데 저는 너무 과도하게 매일 만나야하고 여행 다녀야한다고 강요하는게 부담스러워요. 매일 모든 나라돈이 환전 된 애들은 첨봤어요.
왜 내 베프들이 ㅜㅜ
저는 그냥 집에서 있는게 가장 행복한 사람인데 하필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