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가 잘 돌지 않는 곳이라
기적이 일어나면 들어가고
아님 또 도전해야 합니다.
심지어 딱 하나 썼어요.
그 학교만 가고 싶대요.
큰 딸 삼수에
둘째까지 5년째네요.
엄마라서 혼자 울어야 했지요.
큰애는 샘이 자기가 본 학생 중에 제일 열심히 하는 아이랬는데
뜻대로 안되더러구요.
지금은 낮춰가서 학교생활 넘 재밌게 하고 과탑으로 장학생이네요.
다시 돌아가면 재수 하고 싶지 않대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대요.
가서 열심히 하고 싶대요.
하지만 자기가 많이 성장했고 그래서 하루 하루 소중하게 열심히 산대요.
둘째는 너무 사랑스러워 어릴때 이미 다 받았는데
또 제가 욕심을 부리네요.
기적처럼 추가 합격 소식을 들으면 너무 감사하고
아니라면 저는 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독여줘야 합니다.
지치지 않고 다시 세상속으로 나가게요.
사실은 저를 다독여 주고 싶어요.
힘내서 따뜻한 엄마가 되어야한다고요.
너는 엄마니까
아이들이 언제든 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요.
이혼하고
두 아이 손 잡고 막막했던 그때가 떠 오르네요.
잘하고 있다고 잘 했다고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
언제부턴가
제 기도는 합격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뒤
아니어도 다시 털고 일어나는 아이가 되길로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