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긴 거의 공부잘하는 아이 학교상담이 많겠지만

어제 이른 졸업식을 하고 졸업하기 싫다고 며칠을 찡찡거리고 저도 영상틀어주는거 보는데 울컥하드라구요
이제 공교육 학부모는 끝이구나 막내라서 더 마음이 그렇네요
언제나 아이이고 싶고 어른되기 싫다고
아이인 순간은 인생에서 너무 짧으니까 아쉬운거지
졸업식 국롤 짜장면을 시켜먹고 여운에 잠길새도 없이 바로 발표날
확인할 시간도 안됐는데 한군데서 최초합됐다고 문자온거예요
무려 장학생이라니
여긴 2순위 학교지만 아이는 최초합이란게 너무 좋은거예요
기숙사사는 언니한테 자랑하고 군대간 사촌오빠한테까지 자랑하고 담임샘한테도 알리고
아이고 그냥 지방사립대라 자랑할만한 학교는 아닌데 그래도 아이성적에 비해 좋은 학교 좋은 과니까
1순위로 가고 싶은 학교는 예비번호 너무 간당하네요
문닫고 들어가던가 앞에서 닫히던가
예감은 좋습니다만 왠지 마지막날 될거같아요
아침에 이제 안깨워도 되는데 일찍 깨고 아이도 일찍 일어나서 게임삼매경
올해가 가는게 이렇게 흘러가고 12월은 늘 쓸쓸해요
내년엔 새로운 시작이라니 아이도 저도 적응하려면 한참 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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