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아까 채널 돌리다가 뒷부분 30분 정도 봤거든요.
심은하가 거울보면서 울다가 눈물 닦고
사진관 가서 유리 깨고
한석규 심은하 일 하는 구청 근처 갔다가 카페에 앉아 주차단속하는 심은하 쳐다보고 돌아와 본인 영정사진까지 찍고
..
신구 할아버지 사진관 문 닫고 오토바이 타고 떠나고
심은하 올블랙 코트 롱부츠에 살짝 보이는 빨강 목도리 눈부시게 예쁜 얼굴로 사진관 본인 사진 쳐다보며 미소짓는 거 까지
못해도 20분 넘는 시간 동안 대사 한마디가 없어요.
전에도 봤던 영화인데 인식 못 했었는지 너무 신기한 느낌.
마지막 한석규 나레이션 할 때까지 대사가 진짜 단 한마디도 없던데 아무리 앞 내용이 있어도 그렇지 배우와 영상만으로 영화 20분을 끌어내다니 대단한 거 같아요.
심은하는 진짜 너무 예쁘네요. 화려하지 않아서 더 고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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