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게 강아지 맛인가봐요.

우리집 강아지는 이제 5살 되어가는데
고양이 같애요. 안으려고 하면 도망가고 지 아쉬울 때만 와요.
잠잘 때도 같이 안자고 꼭 자기집에서 혼자 자려고 하구요.
면역력이 약해서 산책 안하고 지병이 있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애라 그냥 둡니다.
이번주에 지인 딩크부부가 여행간다고 4박5일 7살 시추를 맡겼는데
얘는 진짜 어딜 가든 스토커같이 따라다니고
쇼파에 앉으면 꼭 지 엉덩이가 닿아야 하네요.
잠잘 때도 옆에 지 등이나 엉덩이 붙이고 자구요.
잘 때 보니까 사람처럼 이불을 반만 덮고 자요.
실외배변하는 아이라 하루에 세네번 산책 꼭 시켜줬는데...
처음 이틀은 손 많이 가서 귀찮다 생각했는데...
어째요ㅠ
얘 가면 서운할꺼 같아요ㅠㅠ
강아지 키우는 맛이 이맛이구나 알아버렸어요ㅠㅠ
우리개 만성질환이라 무지개다리 잘 건널 때까지 케어중인데 얘 잘 보내면
개 안키워야지 했는데...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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