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분당 구미소방서 경찰분들 감사드려요~

어제 저녁 집에 가는 중에 신호에 멈춰섰는데
어떤 분이 제 차를 향해 오시길래... 뭘 잘못했나 했더니.
제 차 본넷에서 연기난다고 내리라고 알려주셨어요.
도로 옆으로 세우라고 하시고 어디로 전화할지 알려주시고..
119로 해여 하나 112로 해야 하나 중얼거리시면서
제게는 보험사 연락하라구요.
어디 배달가던 분 같았는데 그렇게 총총히 사라지셨죠.

어제 같은 한파에 보험사 연결은 됐지만 뭘 요청할 줄 몰라
어버버거리고 전화 끊고 기다리는데.
어디 출동하나... 사이렌 요란하고 간만에 119 화재출동차
불빛이 요란한 거여요. 보험사 전화하고 끊은 사이...
제일 먼저 119 도착. 본닛 열어 화재위험 여부 판단하고
자동차 어떤 문제니까 보험사에 뭐뭐 알려라..
이렇게 진단하는 사이 112 도착해서 제 신분 확인 후
보험사 올 때까지 같이 있다 돌아거셨어요.

정말 그 땐 처음 겪는 일이라 뭐가뭔지 모르고
한 시간 가량 춥고 차없이 할일 생각하니 짜증나고..
오늘 아침에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주신 아저씨께..
그리고 보험사보다 더 빨리 나타나서 차 터질까 떨던 저를
안심시켜 주신 119 소방관들, 112경찰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10.29 참사로 세상무서워서 살겠나 싶었는데
또 이렇게 희망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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