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진양철 회장같은 시아버지

시아버지가 드라마 속 진회장처럼 꼬장꼬장한 성격에 카리스마도 장난 아니시고
아들들 줄세우기 좋아하시는데
딱 하나 다른 점은
막내이자 고명딸인 시누이에게는 완전 딸바보세요.

마흔 다 되어 늦게 본 막내딸이고
시누가 어려서부터 아주 똘망똘망 이쁜데다
공부도 전국 등수 셀 만큼 잘 했대요.
그래서 항상 부모 자랑거리였다고
시아버지 사업과는 무관한 전공으로 학위받고
지금은 대학교수

시아버지 여든 넘어서도 기력 짱짱하시고
아들네 식구 앞에서 여전히 목소리 크시다가도
당신 막내딸보면 눈에 꿀이 뚝뚝흐르면서
논문 쓴다고 너무 애써서 건강 해치지말라고.

아들들이 온갖거 다 해드리고
당신도 부족함없이 다 누리고 사시면서도
시누가 해외학회 다녀오면서 면세에서 사 온 발렌타인 한 병에
우리 막둥이가 이런걸 사올 생각을 다 했냐며
품에 안고 주무실 기세.

후계자고 나발이고
시누이 포지션이 젤 속편한거 같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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