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톡 한개 없더라고요
전 누가 아프다하면 병문안가거나
카톡이라도 괜찮냐고 남겼거든요
근데 저한테 톡은 없고
인스타랑 단톡에 기념 사진이랑
절 뺀 태그만 올라오더라고요
뭐 그렇죠
세상 사람이 다 내맘같던가요
이제 나이가 드니 이런거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아요 ㅎㅎ
단지 남편한테 그 이야기를 하며 씁쓸해하니
다 듣고는 대답도 안하고 있다가
자기 용건 얘기하는데
모임사람들한텐 생채기 하나 안나던 마음이
남편의 무관심한 태도엔 좀 아프네요
남편이 사회생활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아파할때
저는 말이라도 달래주고 위로해줬던거같은데
남편에 대한 실망도 세월이 지나다보면
상처는 커녕 스쳐가는 바람처럼 느껴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