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과일을 특히 좋아해서 과일 깎아 내놓으면 그릇을 자기 앞으로 당겨서 볼이 미어터져라 입에 밀어넣어요.
다 같이 먹는 거라고 하고 그릇을 다시 식탁 가운데에 옮겨 놓고 앞 접시에 덜어 먹도록 하는데
서둘러서 급하게 입에 밀어 넣으면서도 안되겠다 싶으면 몇개 씩 나눠 먹어야 한다는 생각 안하고 자기 접시에 많이 덜어다 놓고 먹어요.
그래서 아예 개인 접시에 각자 놔주고 먹도록 했는데,어떤 때는 제꺼나 누나 꺼를 스틸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 것까지 욕심내면 안된다고 계속 가르치고 천천히 먹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어야 한다 말하는데 좀처럼 나아지질 않네요.........
가족중에 식탐 있는 사람은 없고, 아이도 많이 마른 편이라 잘 먹이려고 하는데 움직임이 많은 나이여서인지 좀처럼 살도 안 찌네요.
집에서는 적당히 조절해서 먹는데, 시가에 가거나 하면 오냐오냐 잘 먹으니 이쁘다 그래그래 너 다 갖다 먹어라 허허허 하시니 민망 할 정도로 애가 식탐을 부려요.
그냥 꾸준히 가르치면 되는건가요
식탐 부리는 사람 너무 싫은데....그게 제 아이일 줄은요